2018년 한국에 마라탕이 막 유행할 때, 대만에서 훠거를 먹은 적이 있다.
당시엔 "마라탕이 뭐야?"하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이제는 그 반대가 더 많을지도...?
대만에서 먹은 훠거식당에서는 내가 소스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여러가지 재료를 마치 부페에 온 듯 제조할 수 있었는데, 꽤 신선한 기억이었다. (커스터마이징 좋구나!)
그리고 몇년이 지났고, 한국에도 중국의 유명한 훠거식당이 생겼다, 바로 하이디라오!
하이디라오는 1994년 쓰촨성에서 동업자 3명이 8,000위안 (한화 약 150만원)으로 시작된 식당인데,
지금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였고, 한국을 비롯하여 홍콩, 마카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여러나라에 1600 개여의 지점이 있다고 한다.
하이디라오의 특별함은 뭘까?
한국에도 하이디라오지점이 생겨서,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을하고 방문하게 되었다.
서울 영등포, 홍대, 명동, 서초, 대학로, 코엑스, 건대 그리고 부산에 부산역점이 있다. (2024년 5월 기준)
영등포 지점은, 방문한 적이 있는 페어필드 호텔 내 2층에 입점 해 있다.
주차장은 페어필드 호텔 및 다른 상가와 공유하고 있으며, 식사한 시간 동안 주차정산을 해 주신다.
호텔 입/퇴실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주차는 무리가 없는 것 같았다.
영등포역 5번출구(지하철/기차)과도 가깝고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워서 대중교통으로 오기에도 편리한 위치이다.
처음 오픈당시 2시간-4시간 웨이팅을 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서울에서는 영등포 지점이 그나마 다른 지점에 비해 웨이팅이 괜찮은 편이라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미리 예약을하고 가도, 지점 내 방문객 수에 따라 더 기다릴 수도, 덜 기다릴 수도 있는 것 같았다.
예약시간 30분 전 도착했는데,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구두닦이 서비스, 네일아트가 가능하다고 한다. 꽤나 신선한 서비스였다.
미리 알고 갔다면, 네일아트 서비스를 받았을 것 같다. 후기가 좋은 편이었다.
셀프코너에는 스낵, 생수, 매실차가 준비되어 있고, 매장 밖 곳곳에는 머리끈, 사탕, 물티슈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매장을 착석하면, 우선 테블릿 메뉴판이 제공되며 핫팟의 종류부터 고를 수 있다.
기본 핫팟에는 최대 4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핫팟의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3가지 맛을 선택하고, 1가지는 물을 선택했다.
보통 2가지 맛을 고르는 경우, 물을 2번 선택하면 훨씬 더 저렴하게 핫팟을 고를 수 있다.
(이렇게 육수의 양을 줄여도 충분하다)
하이디라오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라서, 3가지 육수만 골랐는데 이미 약 3만원 가격이라 놀랐다.
이때 어느정도 예상을 했는데, 오늘 우리가 먹을 음식 값은 꽤 나오겠다 싶었다. 하하.
물론 선택사항이지만, 고기를 선택하고 야채, 면 등을 선택하니 8만 9천원 정도 나왔다.
인당 4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라니? (물론 내가 많이 추가했지만) 기억나는 식당 이곳저곳과 비교를 하니 더 비싸게 느껴졌다.
육수는 하이디라오 기본, 토마토탕, 버섯탕을 골랐고,
양고기, 새우, 알배추, 두부피, 유부, 연근, 생면, 건두부, 치즈 피쉬볼을 추가했다.
각종 소스 및 과일, 반찬을 고를 수 있는 건 필수사항이었는데, 인당 3천5백원이었는데 흡사 초장집의 자리세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소스, 과일, 반찬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저 본토 훠거집을 기대하고 갔는데, 식재료나 서비스가 내가 다녀 본 식당과 많이 다른 점을 발견했다.
우선 직원 들의 서비스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처음엔 직원 수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고객 수가 많아서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각자 파트가 정해져있고 (그렇지만 각자의 파트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모두 친절했다.
흡사 외국에 있는 한국말 가능한 식당에 온 듯한 현지 느낌이 나면서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분을 느꼈다.
직원 하나하나 손님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있는 것을 느꼈고, 이것저것 손님이 필요한 사항을 먼저 알아본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고른 재료들의 신선함이 좋았다. 고른 고기, 야채 등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지만, 식재료 상태가 좋아서 비싼 느낌이 아니었고, 양도 가격 대비 만족했다.
하이디라오가 30년동안 급성장한 경영비결 중 하나는 바로 "Customer Service"라고 한다.
매장을 방문하여 기다리는 순간부터 이미 하이디라오의 고객으로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과 손님 친화적인 부분, 직원의 친절함 등이 하이디라오의 매력인 것 같았다.
음식 맛 또한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으며, 이 모든 것에 지불한 비용에 대해 단순히 "비싸다"라는 느낌보다는 좋은 경험이었고, 값어치 있는 한끼 식사였다가 내 방문 후기이다.
2014년 한국에 처음 지점이 생기고, 10년이 된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이디라오는 전세계 시장을 타겟으로 지점을 늘리는 것에 목표를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한국에 좀 더 많은 지점이 생기지 않을 까 싶다. 당연히 추천하고, 곧 재방문 할 예정이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명 도덕산 캠핑장 총 정리! (0) | 2024.07.20 |
---|---|
데이트 전 알고가야 할 파이브가이즈 가격! (0) | 2024.05.15 |
경주 호텔, 맛집 추천 (떡갈비,물회,육회비빔밥) (0) | 2024.02.29 |
하노이 쌀국수 퍼틴 후기 (2) | 2024.02.19 |
경주역(구 신경주역) 쏘카존 이용후기 (+가격, 할인받는 방법) (0) | 2024.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