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동기
새로운 지역으로 막 이사를 온지 1년이 되었다.
나름 정들었던 공간을 떠나며 "잘있어라" 하며 속이 시원했던 이유가 2가지 였는데,
하나는 자비없던 주차공간.
다른 하나는 자주 시끄럽던 윗층여자.
최근, 층간소음 없이 살 수 있을 줄 알았던 새 공간에서 다시 층간소음을 겪게 되었다. (아파트를 떠나야 할까?)
매달 적지않은 관리비를 내는 이유가 뭐냐? 나름 몇일 고민하다 대문자 I 성격으로 관리실에 전화도 했지만.
소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몇일 더 속상했었다. 그후 "괜히 전화했나?" "아니야 잘했어"를 몇번이나 반복했다.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층간소음에 대응하는 방법을 찾아 봤는데, 그저 건설사에 더 화가 날 뿐이었다.
그러다, 노캔 해드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노캔은 Noise Cancelling의 약자로, 요즘엔 외부소음을 차단 해 주는 헤드폰 혹은 이어폰의 기능을 말한다.
나는 아직 에어팟 1세대를 사용 중인데, 회사에서 또는 헬스장에서 "music is my life"를 외치며 주구장창 쓰고 있다.
(그저 다른 이의 소음이 듣기 싫었을 뿐인지도).
그동안 나날이 업그레이되는 이어폰/헤드폰 시장을 무시했던 이유는, 이 기능을 갖춘 제품은 외부에서 꽤나 위험한 물건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핸드폰만 보고 걷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캔 기능을 갖춘 이어폰/헤드폰까지 착용한다면? 그건 내게 너무 위험해 보인다.
그런데 집에서는 다르지 않은가?
층간소음으로 부터 개인 휴식공간의 방해를 지켜낼 좋은 방패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보스 QC 울트라를 선택한 이유
보스는 유명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보스의 저음이 강화된 음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스를 선택한 것은 사실이다.
이 제품은 소니 WH-1000XM5와 경쟁브랜드인데, 우선 비슷한시기에 출시 되었고, 출시가가 동일해서 자주 언급되는 것 같다. 또한 스펙 부분에서도 서로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이나, 나는 사운드 및 디자인에서 당연히 보스를 선택했다.
또 이 제품은 보태보태병이 걸리면 에어팟 맥스와 비교될 수도 있는데, 물론 패션템으로는 에어팟 맥스가 더 나을 수 있어도 이미 출시된 지 꽤 된 에어팟 맥스에 비하면 노캔 기능은 본 제품이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 구매동기는 층간소음이다).
이외 상대적으로 가격으로 매력이 있는 30만원 대 버츠 및 보스 QC 제품과도 당연 비교를 했으나, 전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이 강화된 부분 및 디자인으로 결국 보스 QC 울트라 제품을 선택했다.
특별히 보스 QC 제품은 보스 매장에서 직접 보스 QC 울트라와 꼼꼼하게 비교를 한 뒤 사서, 약 10만원을 더 주고 산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없다.
구성품 및 주의사항
보스 QC 울트라 제품의 구성품은 꽤 단순하다. 헤드폰, 가방, 유선 연결 잭, 충전 용 USB.
별도 어뎁터는 제공하지 않는데,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급속" 충전용 어뎁터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급속충전기로 인해 제품의 이상 또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보스 QC 울트라 출시가는 499,000원이며, 현재 큰 할인 없이 판매되고 있다. 헤드폰에 50만원을 쓰는 시대가 왔다니, 좀 놀랍다.
오프라인에서는 정가에, 그나마 아울렛에서는 약 4만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매장에서 단순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을 확인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경우엔 약 6만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리퍼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할인율 약 5만원 정도로 비슷했다.
오프라인 단순변심 < 온라인 리퍼제품 < 아울렛 < 정가
만족스럽다. (여전히 가격은 만족스럽지 않다)
우선 헤드폰을 착용하는 자체로 1차 작은 소음을 차단 할 수 있어서 놀라웠다. 이건 노캔 헤드폰을 처음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보스 외 다른 제품도 동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전작 모델에서 사용자가 불편했던 점이 많이 개선되서 출시된 점이 좋았는데,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업이 이 결국 롱런하는 것 같다. 한 예로 버튼 디자인 및 버튼 위치, 길이 조절, 헤드 부분, 이어캡 사이즈 등 많은 부분이 전작 대비 발전되었다. 또한 별도 앱을 활용 해 헤드폰을 작동 할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
또한, 헬스장에서 장시간 런닝머신을 이용하고 나왔는데, 이어캡 위치가 동일해서 놀랐다.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운동할 때도 편리했다.
층간소음 때문에 헤드폰을 착용하고 생활하는 부분은 당연히 불편하지만, 또 불편한 생활소음으로 부터 지킬 수 있어서 이번 소비에 크게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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