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캠핑시즌입니다. 올 여름은 폭염, 폭우 등 여러가지 이유로 캠핑에 선듯 나설 수 없었어요.
아쉽지만,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사실 쨍한 여름보다는 선선한 계절에 불멍을 하며 즐기는 캠핑이 가장 매력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탄금호 야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올해 22년 1월에 신설된 캠핑장인데요, 규모는 그리 넓지 않지만, 아름다운 탄금호, 한적함, 또 꼼꼼히 관리하시는 캠핑장 사장님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었어요. (한마디로 추천)
서울에서 서충주 톨게이트를 지나, 한적한 시골골목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탄금호와 야영장이 보입니다. 캠핑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라면 더 즐겁겠죠?
바다만 좋아하던 저인데, 어느 새 산과 강이 주는 평안함을 아는 나이가 되버렸네요.
관리동 및 매점
화장실 1동, 관리동 및 매점 겸용 1동이 있습니다.
주변에 별도 편의점/마트는 없기 때문에, 장은 미리 보고 들어오셔야해요. 하지만, 간단한 소품들은 여기 매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탄금호 야영장
충청북도 충주시 금가면 오미기2길 62-1
오후 1시 입실 ~ 오후 12시 퇴실
작고 아담한 귀여운 인공폭포가 있는 사이트 옆에 자리했습니다. 이곳은 선착순 캠핑장이라, 가능하다면 원하는 자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요. 주말은 대부분 만석이라 조금 어렵겠지만, 평일에 방문하신다면 오후 1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셔
서 원하는 자리를 고르시는 걸 추천합니다.
사장님께서 상시 상주해 계셔서, 캠핑을 오신 분들께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장비, 디어디어의 폴딩박스.
소소하게 아빠 텐트로 입문한 캠핑인데, 어느 새 새로 구입한 장비들이 하나 둘 늘고 있네요. 자, 이제 이 모든 걸 수납할 큰 집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탄금호 시설배치도 및 주차
사이트는 낭낭한 편이나, 탄금호 쪽 캠핑 사이트가 단연 인기겠죠? 혹시나 뒤 사이트에서 탄금호가 안보일까바, 앞 사이트를 고르신 경우엔 차량은 주차장에 따로 주차하시어, 뒷 사이트에서 캠핑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뷰를 제공해주시려는 사장님의 배려. (결론, 앞사이트에서는 사이드 주차 불가)
주차자리는 넉넉한 편이라, 탄금호 뷰 사이트를 고른 경우에도 주차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탄금호 주변환경
한적한 자전거길 및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요. 접이식 자전거를 들고와서 한적한 오후에 자전거를 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노지 캠핑족이 많이 지역이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듭니다. 어느 구간엔 자전거, 사람, 차량의 통행이 애매해서, 이점은 조금 개선이 되면 좋을 듯 해요.
화장실
조금 아쉬웠던 화장실 사이즈.
화장실 1동에 여자 화장실 2칸 및 샤워실 1칸입니다.
요즘 개별 화장실인 캠핑장도 늘고 있지만,
저는 캠핑을 와서는 어느정도 수고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1사이트 1화장실까지는 아니어도, 화장실 1동이 더 있으면 어땠을까 생각 해 봤습니다. (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네요)
그치만, 화장실 내 사장님의 센스가 또 기가막힙니다.
호텔식 비누, 화장실 내 에어컨, 선풍기, 헤어드라이어.
세심하게 준비하신 부분이라, 사장님께서도 나름 자부심이 있으신 듯 했어요.
아름다운 들녁과, 코스모스, 또 탄금호.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소고기 구이입니다.
캠핑을 한지 1년차인데, 아직도 질리지 않는 소고기, 아스파라거스, 버섯구이에요. 단연 캠핑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중 하나인듯 합니다.
저녁엔 서해에서 유명한 게국지로 마무리합니다.
요즘 게가 제철이죠? 제철음식 많이 먹고 또 한주 살아갈 힘을 길러봅니다. 김치와 쌈장을 넣고 찐하고 칼칼하게 끓은 게국지 맛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아서, 다른 캠핑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는 메뉴에요.
불멍과 또, 새로 구입한 오로라 불멍으로 하루 마무리 잘 했습니다. 가을에 너무 잘 어울리는 곳, 탄금호 야영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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