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베트남여행 후, 더 좋아진 베트남 음식.
그래서 찐 베트남음식이 먹고 싶을 때, 서울에서 일부러 충주까지 찾아가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전 9시 ~ 오후 8시
여기는 충주자유시장내 위치해 있는 베트남음식점이에요.
그런데 시장의 어느 입구로 들어가도 갈 수 있다는 장점!
로컬시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볼거리, 먹거리 넘치는 곳!)
주차할 곳도 많고 (주차시설이 잘 되어있고, 저렴한 편입니다), 시장규모도 상당히 크고 깔끔해서 보기가 좋았던 충주시장.
메뉴가 참 다양하죠? 그렇지만 가격이 각각 2,000원 정도 인상된 점은 아쉬웠습니다.
(가격이 점점 한국화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분리우 (게쌀국수), 분짜, 반새우를 시켰어요.
그리고 분짜와 베트남 연유커피를 포장했습니다.
왜 베트남음식만 보면 세개, 네개씩 시키게 되네요.
이곳에서 처음 시켜본 분짜인데, 오! 분짜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같이 준비해주신 느억맘소스랑 조합도 훌륭하고요. 특별히 느억맘소스에 같이 있던 무우랑 땅콩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상추와 오이를 같이 주시는데, 한번에 싸먹어도 좋겠고, 또 따로 먹어도 훌륭한 맛이었어요. 별도 고기잡내는 없고,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었어요.
푸꾸옥에서 먹은 게쌀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던 게쌀국수.
토마토, 선지 등이 들어간 건 비슷한데, 원래도 선지를 못먹는 제게 조금 어려운 맛이었습니다. 그외 튀김두부, 야채(고수포함), 고기 등 실하게 들어있어요. 약간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었던 분 리우. 베트남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라 이것 또한 추천합니다!
솔직히 베트남에서 먹는 반세오는 약 3,000원대에도 먹을 수 있었던 터라, 충주의 9,000원은 무언가 가격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번 방문에서 음식의 재료가 상당히 오른 것을 보고, 메뉴를 추가 주문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반쎄오를 또 안 먹을 수 없죠? 참 단순한데 유난히 또 손이가는 메뉴입니다. 반쎄오는 강황 혹은 식용색소를 첨가하여 특유의 노란빛깔을 내는 것이며, 계란이 들어가지 않아요.
(처음에는 계란 부침개쯤? 생각하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에 따라서 쌀가루 반죽에 코코넛밀크를 추가한다고 하는데, 여지껏 제가 먹은 반쎄오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충주 퍼사이공의 반쎄오는 한입 베어무는 순간 부터 진한 코코넛밀크의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꽤나 바삭하게 튀겨내듯 구워져서 식감 또한 좋았습니다. 한국 여러지역에서 반쎄오를 먹었는데, 여기가 가장 현지에서 먹는 바삭한 반쎄오 식감을 잘 살린것 같아요. 정말 부침개 혹은 크레페처럼 두껍게 구워낸 반쎄오는 어딘지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아삭한 식감의 숙주양을 보고 놀랬는데, 딱 알맞게 잘 들어갔어요. 안에는 고기, 새우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또한 별도의 쌀종이는 제공되지 않았는데, 반쎄오 반죽에서 어딘지 모르게 쌀종이 맛이 나더라구요? 마치 코코넛밀크에 쌀가루를 넣은 반죽에 쌀종이를 함께 구어낸 듯한 식감과 맛이었어요.
분짜와 마찬가지로 상추와 오이가 함께 제공되는데, 쌀종이 대신 상추를 알맞게 잘라 싸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베트남요리의 장점은 신선한 야채를 곁들여서 먹기 좋고, 또 다양한 소스에 찍어서 그 맛을 더할 수 있는 점 같아요.
든든하게 채운 배와 포장한 반미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봅니다. 주문했던 베트남연유커피 (카페쓰어다)랑 잘 어울리는 맛!
든든하게 한끼 먹기 너무 좋은 반미. 시간이 한참 지나도 바게뜨가 눅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반미의 바게뜨는 참 맛있습니다.
저의 또간집이자, 또갈집 충주 퍼사이공. 추천합니다! #내돈내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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